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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노트북

애플 컴퓨터, 인기 높아질수록 해커 위협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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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Apple)의 맥(Mac) 컴퓨터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PC에 비해 수년간 상대적인 안전성을 누려온 것도 이제 때가 다한 것 같다. 금주 발표된 최신 보고서에 의하면 갈수록 악의적인 컴퓨터 해커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한다.


컴퓨터 보안 전문가들은 지난 해 애플을 겨냥해 특별히 제작된 최초의 악성코드(말웨어; malware)를 발견한 이래 애플에 대한 이러한 위협을 감지해왔다.


F-시큐어의 보안 연구원 패트릭 러널드는 "지난 2년간 맥을 타겟으로 한 악성 프로그램은 겨우 1-2개 정도를 발견했을 뿐이다. 그런데 10월 이후 우리는 100개에서 150개 정도에 이르는 악성 프로그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엔드포인트 테크노로지스(Endpoint Technologies)의 애널리스트 로저 케이는 “애플의 플랫폼이 눈에 들어오게 됨에 따라 (해커들의) 총부리 아래 있게 되는 것이다.”고 언급했다.


애플은 이러한 해커들의 공격 증가세에 맞서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예정인지 공식적으로 논하기를 거부하고 있으나 “애플은 보안 문제를 매우 신중히 다루고 있으며 악성 프로그램들이 사용자에게 영향을 주기 전에 치명성을 알리는 매우 훌륭한 트랙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러널드 연구원은 애플을 겨냥한 해커들의 공격 증가가 아무래도 특정 전문 해커 집단의 소행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보안 업계에서는 ‘Zlob gang’이라고 알려져 있는 이 해커집단은 사용자들이 카피라이트가 있는 비디오 파일을 보기 위해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면서 PC를 공격하는 프로그램을 만든다.


애플을 향한 다른 공격과 마찬가지로 Zlob 갱의 공격은 기존 소프트웨어의 취약성을 찾아 공격하기 보다는 사용자들이 악성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게 하는 방법으로 컴퓨터를 공격하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에 의하면 애플은 2006년 1.4분기에 맥컴퓨터 110만대를 판매한데 이어 3.4분기에는 210만대를 판매했다고 한다. 수년간 특정 맥 매니아들을 위시한 틈새시장을 지키다가 이제는 소비자용 PC 시장의 10%를 점유하게 된 것이다.


F-시큐어에 의하면 지난 12개월 동안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짐에 따라 전문 해커들에 의해 인터넷 상에 유포되는 바이러스와 악성 프로그램도 크게 늘었다고 한다. F-시큐어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25만개의 바이러스를 발견한데 비해 2007년 들어서는 이미 발견한 바이러스 수가 50만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출처 Financial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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