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없이 살 수 없는 현대인, 그만큼 마우스도 많이 사용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손목증후군이라 칭하는 RSI(repetitive strain injury), 즉 동일 근육을 반복적으로 긴장시켜서 오는 근육 손상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많다. 간혹 이를 완화해주는 제품이 나오긴 하지만 지금까지 썩 신통한 놈은 만나보지 못했다.
그런데 영국 디자이너 미자누어 레만이 에일리언 마우스(Alien Mouse)라는 독특하게 생긴 마우스를 디자인하여 우리의 손목 긴장을 풀어준다고 하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일리언 마우스는 이름 그대로 기존의 마우스와는 전연 딴 판으로 생겼다. 핵심은 사용자의 손목과 손 모양에 맞춰 모양이 변하여 RSI를 예방하며, 스트레스를 줄인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메모리폼 베개를 사용하는 것과 같다. 그뿐 아니라 마사지 효과가 있는 진동이 발생하여 장시간 연속 클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기도 한다.
손목을 보호하고 인체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에 맞추어 디자인도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했다. 부드러운 젤과 셀룰로오즈로 몸체를 만들어 손과 팔의 중요 부분을 지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프레임도 이러한 목적에 맞춰 설계한 것이다.
에일리언 마우스는 기능에 따라 몇 가지 부분으로 나뉘어 서로 연결되어 있다. 중심부는 진동을 일으켜 전체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진동을 전달하며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마우스의 클릭 기능은 몸체 맨 위에 있는 쿨 컨트롤(cool control)에 있다. 다른 마우스처럼 누르는 힘을 가하면 클릭이 된다.
스크롤과 마우스 포인터의 움직임은 중심부 조이스틱으로 조종한다. 마우스 자체를 움직일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다. 한편, 적외선을 사용함으로써 손을 계속해서 움직여 발생하는 손목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게 했다.
컴퓨터에 연결하는 것은 다른 마우스와 마찬가지로 USB 2.0을 사용하며 최근 들어 유행하는 무선 마우스로도 사용 가능하다.
출처http://www.mizrah.co.uk/alienm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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