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Amazon)이 도서, 신문 등 각종 인쇄물을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는 휴대용 디지털 리더기를 400달러에 출시했다. 아마존은 애플이 아이팟(iPod)으로 디지털 음악시장의 성장을 이끌어낸 것과 같이 디지털 매체 시장에도 새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아마존의 창립자이자 사장인 제프 베조스는 “‘아마존 킨들(Amazon Kindle)’ 리더기가 책을 넘어서는 일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기술을 이용해 책이 할 수 없는 일을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3년여에 걸쳐 개발된 이 리더기는 아마존의 첨단 디지털기기 시장으로의 진출을 알리는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지난해 출시되어 300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소니의 '리더(Reader)', 다목적 기기인 노키아의 ‘타블렛(Tablet)‘이나 애플의 ’아이폰(iPhone)‘과 접전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미 두 번째 버전이 출시된 소니의 리더는 전자책(e-book)이 틈새시장 이상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해 보이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소니는 정확한 매출 실적을 발표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 이외의 시장에서 이 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1990년대 말 최초의 디지털 책 리더기에 쏠렸던 관심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가트너(Gartner)사의 마이크 맥과이어 애널리스트는 “이 제품들은 갈 길을 잃은 듯 보였다. 크기가 너무 크고 가격 또한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킨들 리더기는 디지털 책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면서 이제 아이폰과 같은 기기에 책의 일부분뿐 아니라 전체를 담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킨들 제품으로는 전국 무선 네트워크에 무한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독자들은 아마존에서 몇 분 안에 전자책을 구입해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또한 정기구독 신청한 신문이나 잡지, 블로그의 디지털 버전을 자동으로 다운받는 것도 가능하다.
킨들 리더기에는 뉴 아메리칸 옥스퍼드 사전의 디지털 버전이 들어가 있으며, 온라인 백과서전 ‘위키페디아(Wikipedia)’에도 접속할 수 있다. 베스트셀러 제품은 대부분 9.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뒷면이 고무로 되어 있는 쐐기 모양의 이 기기는 “종이와 흡사한” 전자 잉크를 사용해 내용을 디스플레이한다. 이 점은 소니의 리더와 유사하지만 이보다 크기가 조금 더 크고 무게도 1온스 정도 더 나간다. 킨들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하기 쉽고 무선 서비스 제공업체와 따로 계약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출처 Financial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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