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네티큐(QinetiQ)가 소방관들에게 위험한 상황에서 화재 진압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원격 조정 차량(ROV)을 개발했다.
철도 선로 주위에서 아세틸렌 탱크 문제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도록 디자인된 이 차량은 현재 네트워크 철도와 런던소방대가 지휘하는 6개월간의 시험 과정을 거치고 있다. 아세틸렌 탱크로 인한 화재는 지난 몇 년간 출퇴근 시간대의 운행을 지연시키는 가장 큰 골칫거리였다.
이 전지형차(全地形車)에는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다. 이를 이용해 아세틸렌 탱크의 위치를 추적해내 소방관들의 진입이 가능한지 파악해낸다. 아세틸렌 가스탱크가 폭발하면 매우 위험한 불덩이와 물보라 파편이 200m까지 날아가며, 화재가 진압된 이후에도 폭발의 위험이 높다. 이 ROV는 화재발생시 200m까지 위험지역으로 선포돼 24시간 이상 감시해야 하는 화재 진압 절차를 간편하게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퀴네티큐 팀은 세 가지 각기 다른 ROV로 구성되어 있다. 크기가 작은 '탤론(Talon)'은 이라크에서 폭탄 제거에 사용되는 차량으로, 비디오와 열 이미지 카메라가 달려 있다. 쿼드 바이크(quad bike)와 크기와 모양 면에서 유사한 '블랙 맥스(Black Max)'에도 비디오 링크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다. 특이한 점은 원격 고압력 호스와 물을 나를 수 있는 기능이 있다는 점이다. '브로크 90(Brokk 90)'은 파편을 제거하고 차량이나 구조물에 접근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네트워크 철도의 데릭 홈스는 "아세틸렌 가스탱크와 관련된 화재가 발생하면 운행을 중단하는 것 이외에는 뚜렷한 방법이 없기 때문에 승객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밖에 없었다. 이 ROV의 개발로 화재 진압 시간이 단축되면 열차 운행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고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시험 운행은 9월에 시작되었으며, 지금까지 이 ROV는 6번에 걸쳐 테스트를 받았다.
출처 Gizm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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