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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블루레이(Blu-ray) - 차세대 DVD 표준 경쟁에서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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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 DVD 표준 경쟁에서 소니(Sony)가 주도하는 블루레이(Blu-ray)가  앞서고 있다.


소니를 비롯한 170여개 회사들이 지원하는 블루레이, 그리고 도시바(Toshiba)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이 지원하는 HD DVD간의 표준 경쟁은 2년 째 계속되고 있다.


두 기술 모두 차세대 평판 TV에서 더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이 경쟁의 승자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시장을 거머쥐게 된다.


양측 모두 주요 영화사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경쟁을 해오고 있다. 현재 다른 영화사들은 계약을 체결했는데 워너브라더스(Warner Bros.)만 두 가지 포맷을 모두 사용하고 있다. 양측에서는 워너브라더스를 끌어들이기 위해 애를 먹고 있다.


1월 7일 열리게 되는 국제 가전쇼(CES: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가 다가오자 소니와 도시바는 이 기회에 자신들이 워너브라더스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발표를 하길 바라고 있다. 양측 모두 워너브라더스를 끌어들이기 위한 모든 전략을 동원하고 있다.


그러나 그 결과에 상관없이 소니 쪽의 블루레이가 갑자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우선 올 여름 HD DVD가 파라마운트 픽처스(Paramount Pictures)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DreamWorks Animation)과 계약을 했을 때만 해도 뒤처지는 듯 했지만 블루레이가 HD DVD 보다 더 많은 영화사와 계약을 체결한 상태일 뿐만 아니라 올해는 소니 쪽의 매출이 2배나 더 많기 때문이다.


현재 블루레이는 디즈니(Disney)를 비롯한 많은 영화사들과 폭스(Fox) 방송사 그리고 물론 소니 등 여러 회사들이 지원하고 있다. 현 DVD 시장 점유율의 49% 정도를 차지한다.


워너브라더스는 많은 영화를 제작한다. 자회사인 뉴 라인 시네마(New Line Cinema)에서 제작된 것까지 포함하면 연간 무려 30여 장편 영화를 출시한다. 워너브라더스와 독점 계약을 하게 되면 소니 측이 70%의 DVD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다른 영화사들이 HD DVD를 포기하게 될 것이다.

한편, 도시바 측이 워너브라더스와 계약을 하면 양측이 DVD 시장을 나눠 갖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소비자들은 어떤 플레이어를 사야할 지 혼란스러워 할 것이다. 그리고 지지부진한 DVD 매출을 올려줄 수 있는 신기술은 사장돼 버릴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워너브라더스는 오랫동안 하나의 DVD 표준을 추진해왔던 것이다.


워너브라더스는 아직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워너브라더스는 어느 쪽이든 가능한 한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쪽을 원하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도시바가 이제까지는 리드를 지켜왔다. 애덤스 미디어 리서치(Adams Media Research)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미국의 578,000여 가구가 HD DVD 플레이어를, 370,000 가구가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Xbox) 게임 콘솔에 사용되는 HD DVD 플레이어가 30만 대가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블루레이를 장착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3는 미국에서 11월까지 2백 30만대 판매되었다.


블루레이 측은 또 하나 유리한 점이 있다. 주로 가족 영화를 제작하는 디즈니와 계약을 했다는 점이다. 아이들을 위해 오래된 영화들을 많이 구입하게 되면 블루레이 매출은 껑충 뛰어오를 것이다.


“블루레이 소비자들이 계속 DVD를 사게 되고 따라서 영화사들은 계속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고 리차드 도허티(Richard Doherty) 시장 전문가가 말했다.


그러나 한 가지 의문이 있다. 소니 측이 워너브라더스와 계약하게 되면 다른 영화사들이 과연 HD DVD를 버리게 될까? 그들은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드림웍스 애니메이션과 파라마운트의 도시바 측과의 계약기간은 겨우 18개월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돈만 받고 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출처 Business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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