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에탄올 벤처기업들이 ‘2008 북미 국제 모터쇼’(디트로이트 모터쇼)미 세계 자동차 전시회에서 주목을 받으며 3대 기업이 주름잡고 있는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캘리포니아 어빈(Irvine)에 위치한 피스커 자동차(Fisker Automotive)는 배터리도 작동하는 스포츠 세단 ‘피스커 카르마(Fisker Karma)’를 공개했다. 2009년 출시 예정인 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8만 달러이다. 피스커 카르마는 최고 속도가 125m.p.h.이고 5.8초 만에 60m.p.h.에 도달할 수 있으며, 한번 충전으로 50마일을 주행한다.
이 회사는 최근 알 고어 前 부통령이 파트너로 참여한 벤처 캐피탈 업체 클레이너 퍼킨스 카필드 앤 바이어스(Kleiner Perkins Caufield & Byers)의 지원을 받고 있다. 피스커는 테슬라 모터스(Tesla Motors), 앱터라(Aptera)와 함께 새로운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자동차 전시회에서는 도요타도 2010년 이전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요타는 자동차에 동력을 제공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자체적으로 디자인한다.
하지만 A123, 알타이어나노(Altairnano), EEStor 같은 다수의 소규모 기업들도 자신들의 시스템을 직접 개발하고 있다. 최근 제너럴 모터스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볼트(Volt)'에 들어갈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A123과 손을 잡기도 했다.
전기 자동차를 성공시키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제너럴 모터스는 1월 초에 일리노이에 위치한 신생기업 코스카타(Coskata)의 지분을 인수했다. 이 회사는 농작물 찌꺼기, 목재 토막, 폐기물에서 에탄올을 만들어내는 실험에 성공했으며, 상업용으로 이용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시험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코스카타 이외에도 옥수수에서 더 저렴하고 깨끗한 자동차 연료를 만들어내는 에탄올 제조업체들이 많이 생겼지만, 아직까지 상업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한 업체는 없다. 에탄올 제조업체 제탄올(Xethanol)은 에탄올 제조 능력을 과장했다는 이유로 지난 11월 투자자들에게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출처 CNN 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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