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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IT

캘리포니아의 전문전시회 DEMO 2008, 기술의 미래를 엿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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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개발 및 발명, 창조를 꿈꾸고 실행하는 기업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휴대폰과 컴퓨터를 결합시키기도 하고, 우리의 일터를 기술적으로 훨씬 편안한 곳으로 만들기도 한다.


애플(Apple)이나 구글(Google)이 잇따라 선보여온 기술 제품들이 식상하게 느껴진다면 DEMO 2008에 반드기 와보기 바란다. 그야말로 신선한 기술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캘리포니아 팜 데저트(Palm Desert)에서 개최되는 금년도 연례 전문전시회 DEMO 2008에는 77가지 혁신 기술 제품 및 서비스가 선을 보인다. 대부분 신규기업들이 개발한 것으로, 이들은 그동안 개발한 제품과 서비스의 ‘대박’을 꿈꾸며 일반 대중과 벤처 캐피탈리스트, 언론, 관련 업계 권위자들 앞에 선보이는 것이다.


대박을 기대하는 수많은 경쟁자들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웹 2.0 시대에 명성을 떨칠 것으로 기대된다. 그중에 리빗(Ribbit)은 실리콘밸리의 휴대폰 회사로 아주 새로운 방법으로 웹과 음성 통화를 결합하고자 전화 엔지니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영입했다.


전화로만 전화하는 게 아니다!
 

휴대폰을 가지고 있고 웹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리빗을 이용해 보고 싶을 것이라고 CEO 테드 그릭스는 장담한다. 앰피비언(Amphibian)이라는 첫 소비자 서비스는 컴퓨터로 전화를 걸 수 있는 서비스이다. 그리고 내 휴대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컴퓨터로 추적할 수 있다. 음성 메시지를 저장하여 이메일에 첨부하는 기능도 있다. 또한 내가 가진 여러 개의 전화번호 중 하나로 걸려오는 전화가 다른 번호의 여러 전화로 울리도록 할 수도 있다.


그릭스 사장은 “해외 출장이나 여행 중에 휴대폰으로 전화가 오면 서비스 지역을 벗어나 있어도 컴퓨터상으로 이 전화를 받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웹브라우저가 또 하나의 전화가 되는 것이다.”고 설명한다. 1.4분기중 출시 예정인 앰피비언 서비스는 리빗이 가진 기술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릭스 사장의 설명이다.


DEMO 2008을 통해 더 강력한 휴대폰 기능을 선보이려는 기업들도 많다. 출장 때 중요한 파일을 집이나 사무실 컴퓨터에 넣어 놓고 그냥 나와 낭패를 본 사람들이 상당히 많을 것이다. 이런 경우 휴대폰으로 파일을 가져올 수 있다면 어떨까? 이러한 일은 이미 고우투마이PC(GoToMyPC)같은 서비스를 이용하여 원격 컴퓨터를 통해 가능하다.


하지만 내 휴대폰이 블랙베리(BlackBerry)이든, 아이폰(iPhone)이든, 혹은 윈도우즈 모바일(Windows Mobile) 기기이든 간에 컴퓨터 수준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인터넷 연결 속도도 충분히 빠른 스마트폰을 이용해 집이나 사무실의 컴퓨터를 연결하여 필요한 파일을 꺼내올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
뉴욕의 로브 모바일(Rove Mobile)이 개발한 서비스 PC모빌라이저(PCMobilizr)가 바로 그러한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약 10달러의 월 이용료로 데스크톱 컴퓨터에 핸드폰 혹은 다른 무선기기를 사용해 직접 접속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것처럼!


실리콘밸리의 컨설팅회사 가이드와이어 그룹(Guidewire Group) 대표 크리스 쉽리는 매년 이 DEMO 전시회를 운영하며 참가 기업을 선정한다. 쉽리 대표는 금년 출품작들의 대표적인 테마가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것처럼 만드는 것(consumerization)’라고 설명했다.


“지난 수년 간 시장에 나온 기술은 일반인들이 사용하기 쉽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었다. 이제는 사람들이 동일한 편의성을 일터에서도 누리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쉽리 대표는 “편리하게 페이스북(Facebook)이나 유튜브(YouTube)를 사용하다가 출근해서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 자원관리) 프로그램의 인터페이스를 보면 과연 이걸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게 되겠는가?”고 덧붙였다.


일례로 한 참가기업은 세계에서 가장 사용하기 쉬운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블리스트(blist)’를 개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오라클(Oracle)이 오랫동안 지배해온 시장에서 블리스트는 사용하기 쉬운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을 고대하는 사용자들에게 해답을 주고자 했다. 쉽리 대표는 “사람들은 일할 때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도 사용하기 쉽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러한 바람이 신규 기업들에게는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이제는 개인들이 과거보다 훨씬 큰 힘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에 나온 어도비 에어, 응용사례 눈에 띄어
 

금년도 DEMO 전시회에서 흥미로운 점 한 가지는 많은 신규 기술들이 어도비(Adobe)의 에어(Air) 기술을 이용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DEMO에서 선보인 어도비 에어는 컴퓨터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을 때나 잠깐동안 연결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데 사용된다.


에어를 사용한 서비스중 하나가 조글(Joggle)이다. 조글은 하나의 윈도우 브라우저로 여러 대의 PC에 산재해 있는 파일들을 정리해주는 온라인 서비스이다. 외장하드 공급업체 패브릭(Fabrik)이 어떤 서류, 음악, 사진, 비디오 파일들이 어떤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는지 헷갈리는 사람들을 위해 조글을 개발했다. 이외에도 헬스케어 공급업체용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를 만든 에이시스(Acesos), 웹 베이스 협동작업 애플리케이션 코노리브(KonoLive)를 개발한 이스라엘의 투윈 솔루션스(2Win Solutions) 등이 어도비 에어를 사용하여 금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출처 Business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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