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의 중량이 늘어날수록 연료소모도 늘어난다. 따라서 차체를 가볍게 하는 것은 연비개선의 기본단계라고 할 수 있다. 자동차 설계 및 시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토피아(Topia)사가 드디어 차량무게가 150kg에 지나지 않는 날씬한 일인승 전기자동차, ‘휴보(HUVO)’ 시제품을 선보였다.
휴보는 토피아사의 독점적인 설계 및 생산 기술을 사용해 제작된 것으로 기존 일인승 자동차에 비해 한층 가벼워진 차체중량을 자랑한다. 동일한 크기의 기존 자동차의 경우, 그 무게가 무려 300kg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같은 무게감량의 비결은 바로 사용된 자재에 있다. 차체프레임은 고장력(張力) 강판을, 양측 도어와 후방 패널은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했으며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으로 제작된 루프와 폴리카보네이트로 이뤄진 전면유리로 군살을 제거했다. 더불어 내장부품과 휠 캡을 ABS 수지로 제작해 가벼움을 더했다.
특히 토피아사는 차체 프레임과 도어와 같은 프레스 부품의 경우, 프레스 성형 자체를 설계하고 제조했을 뿐만 아니라 부품에 압력을 가하거나 용접하는 작업도 직접 했다. 프레스 시뮬레이션과 3D 기술로 고장력 강판을 고도의 정밀성을 지닌 부품으로 성형한 뒤, 프레스 성형을 거쳐 3D 레이저 처리로 다듬었다. 또한 차체(BIW)는 MIG 용접, 점용접, 셀프 피어스 리버팅(self pierce riverting) 접합을 거쳐 제작했다.
한편 휴보 시제품은 지난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도쿄 빅 사이트에서 개최된 IT 솔루션 전시회인 제 19회 디자인 엔지니어링 및 제조 솔루션 엑스포(DMS)에서는 마루베니 인포메이션 시스템(Marubeni Information Systems) 사의 부스에서 전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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