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환자의 움직임을 돕는 로봇이 등장했다. 특이한 점은 차갑고 딱딱한 로봇이 아니라 인형 같은 귀여운 외모에 사람의 팔처럼 구부러지는 부드러운 감촉의 로봇이라는 점이다.
‘RIBA (Robot for Interactive Body Assistance)’는 몸무게가 최대 61kg (134파운드)까지 나가는 사람을 번쩍 들어 올려 침대나 휠체어로 옮겨주는 로봇이다. RIBA는 사람의 팔과 비슷한 건장한 팔을 가지고 있고, 정확성이 뛰어난 촉각센서를 장착한 똑똑한 안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RIBA는 RIKEN의 컨트롤, 센서 및 정보처리에 TRI의 원자재 및 구조 디자인 기술 등이 하나로 합쳐져 탄생한 차세대 로봇이다. 최초의 모델인 'RI-MAN'은 안전성이 떨어지고 기능이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었지만 RIBA는 정밀한 촉각센서가 장착되어, 인간의 팔과 유사한 팔을 가지고 있고, 몸체도 우레탄 폼으로 부드럽게 만들어져 환자들을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옮길 수 있다.
이 간호사 로봇은 조작하는 사람의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 인사나 악수 같은 명령부터 올리고 내리는 명령 등을 수행하며, 촉각센서를 눌러 동작을 조정하거나 일시 정지하고, 다시 움직이도록 할 수 있다. 베이스에는 한쪽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바퀴가 달려 있다.
RIBA는 사람을 들어 올리는 동작을 위해 관절과 이음새 부분이 특수 제작되었다. 팔이 얇고 관절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단단히 받쳐주며 무거운 물체를 들 수 있다. 또한 카메라와 마이크가 각각 두 대씩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시각 및 청각 명령을 이행할 수 있다. 운전자가 시야에 있을 경우 RIBA는 거리와 방향을 감지해 운전자 앞으로 움직이며, 소리가 어느 방향에서 나는지 감지하기도 한다.
몸체가 부드러운 재질로 되어 있고 팔꿈치와 손목 관절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과 신체적인 접촉을 해도 안전하며, 사람을 들어 올릴 때도 보다 편안한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 RIBA는 환자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곰돌이 인형 같은 모습으로 디자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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