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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통신기기

디즈니, 일본에서 여성 겨냥한 휴대전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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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에서 휴대전화 서비스를 중단한 월트 디즈니가 이번에는 어린이들이 아닌 성인 여성을 겨냥해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일본에서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즈니의 일본 자회사는 일본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무선전화 사업체인 소프트뱅크 모바일(Softbank Mobile)과 손잡고 새로운 ‘디즈니 모바일(Disney Mobile)‘ 서비스를 3월 1일부터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디즈니는 벨소리, 비디오, 게임과 같은 컨텐츠를 20-30대 여성 팬들을 타겟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사용자들은 휴대전화 스크린과 이메일을 개인 취향에 맞게 디즈니 테마의 그래픽으로 꾸밀 수 있다. 


디즈니 아시아지역 인터넷 부문 부사장 던칸 오렐-존스는 “지금 시장에는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막대한 수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디즈니는 특히 일본에서 두터운 성인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 디즈니와의 협의 하에 일본 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도쿄 디즈니 리조트 테마파크는 데이트 장소로 인기가 높으며, 2007년 3월까지의 회계연도에 2천 6백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미 일본에 있는 기존 휴대전화 사업체의 네트워크로 90개에 달하는 모바일 웹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디즈니는 전체 웹 사이트 가입자 350만 명 가운데 75%가 20세 이상의 여성이다.


디즈니는 스프린트 넥스텔(Sprint Nextel)과의 네트워크 임대계약을 통해 2006년 미국에서 어린이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휴대전화기와 관련 서비스를 판매할 아웃렛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지난해 이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일본에서 디즈니는 소프트뱅크(Softbank)의 자회인 소프트뱅크 모바일과의 협력을 통해 위험부담을 덜게 되었다. 소프트뱅크 모바일은 2천 5백 개에 달하는 매장 네트워크를 이용해 고객 서비스와 디즈니 모바일 서비스 판매를 맡게 된다. 이 밖에도 디즈니 모바일은 주요 가전제품 소매점과 자체 웹 사이트를 통해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디즈니는 올해 새로운 모델 3가지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프가 생산하는 첫 번째 모델은 디지털 TV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전자 머니를 저장해 휴대폰을 직불카드나 교통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칩도 탑재하고 있다. 아울러 디즈니 모바일 가입자들은 디즈니 이메일 주소도 이용할 수 있다. 


젊은 여성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디즈니는 첫 번째 휴대폰 모델을 핑크, 골드, 실버 등 세 가지 메탈 컬러로 디자인했다. 물론 휴대폰 커버에는 미키마우스의 실루엣이 모노그램 패턴으로 장식되어 있다.


디즈니는 서비스 가격은 소프트뱅크 모바일이 가입자들에게 제공하는 가격과 동일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휴대전화 가격과 올해 목표로 하고 있는 가입자 수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절했다. 


출처 The Wall Street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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