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은 로봇의 기계적이고 기술적인 강점뿐만 아니라 로봇이 당연히 인간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여져야 함을 강조한다. 그러한 주장을 펴는 사람 중 하나인 Tatsuya Matsui는 인간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엄청난 능력을 지닌 다양한 로봇을 전시하고 있다. 인간의 감정에 호소하는 능력은 로봇을 마치 가족구성원처럼 만드는데 필수다. 인간이라는 존재 뒤에 숨은 가장 복잡한 요소인 감정을 함께 나누고 반응하지 못한다면 진정한 동반자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Matsui는 ‘플라워 로봇’이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열고 있으며 인간이 만든 로봇이 인간과 똑같이 감정을 느끼고 사랑스러우며 인간처럼 양육이 필요한 존재라는 점을 강조한다. 위 사진은 이바라키 현 Mito 현대 미술 갤러리에 전시된 로봇들이다.
처음 로봇은 ‘Posy’이며 결혼식 화동으로 3살짜리 소녀의 순수한 세계관을 나타나기 위해 만든 것이다. 꽃을 건네주는 모습은 보는 이의 감정을 확실히 끌어내며 여기서 보이는 순수함은 결국 기계로 만든 눈에서 나오는 것이다.
‘Metri’는 크고 너저분한 옷차림이며 부드러운 피부와 뭔가 잘못된 것 같은 감정으로 호소하고 있으며 무감각한 패션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다.
마네킹 로봇 ‘Palette’는 조명아래 놓인 검은색 연단에 세워진 흰색 휴머노이드 형상으로 Posy 같은 로봇이 인간에게 받아들여지는 것에 대한 조롱을 표현했다. 이러한 방법은 팔을 우아하게 움직여 관심을 끄는 것 이상이며 상의를 입힌 방식을 통해 더욱 관심을 끌고 심지어 관람객에게 반응한다.
이번 Mito 전시는 또한 Matsui의 로봇 이외 프로젝트를 보여주는 장이기도 하다. 큐슈에 위치한 항공사 Star Flyer 제품과 에어버스 복장에서 티켓, 21세기 라이프스타일이 담긴 종이컵까지 모든 디자인이 망라되었다.
출처 Gizmo W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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