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가 ‘에코부스트(EcoBoost)'라는 이름의 새로운 엔진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4실린더, 6실린더 엔진으로 구성된 에코부스트 엔진은 효율성이 20-30% 높고, 터보차지(turbocharge) 및 직접 분사(direct injection) 기술을 자랑한다.
이 엔진은 운전 성능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이와 동시에 연료효율성을 높이고 유해물질 방출량을 줄여, 하이브리드나 디젤 엔진을 저렴하게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9년 ‘링컨(Lincoln) MKS’ 세단을 시작으로 앞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이 엔진이 장착될 예정이다.
포드그룹 세계제품개발 부문의 데릭 쿠작 부사장은 “에코부스트는 소형 자동차부터 시작해 대형 트럭까지 광범위한 차량의 다양한 엔진 형태에 적용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제품이다.”고 밝혔다.
쿠작 부사장은 "북미지역 소비자들이 4실린더 에코부스트 엔진을 장착하면, 연비절감효과로 인해 약 30달만에 에코부스트 엔진의 장착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 반면에, 똑같은 운행거리와 연료비용을 적용했을 때 북미지역에서 디젤은 평균적으로 7년 반, 하이브리드의 경우에는 거의 12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포드는 2009년 링컨 MKS에 에코부스트를 장착한 뒤 포드 '플렉스(Flex)'를 비롯한 다른 차량에도 도입해 2013년에는 매년 북미에서 50만대 이상에 장착할 계획이다.
2009년 처음으로 에코부스트가 도입되는 링컨 MKS에는 3.5리터 트윈-터보차지 V-6이 장착되는데, 실질적으로는 V-6의 연료효율성을 갖춘 V-8 엔진의 파워와 토크(torque)를 갖추어 340마력, 340 lb.-ft 토크 이상의 성능을 내게 된다. 이렇게 되면 링컨 MKS는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강력하고 가장 연비가 좋은 럭셔리 세단으로 떠오르게 된다.
에코부스트는 직접 분사 방식과 터보차지 두 가지를 조합함으로써 지금까지 약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소형화 문제를 극복해 성능 향상과 연료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직접 분사 방식은 소량이면서, 정확한 양의 연료를 각각의 엔진 실린더로 주입한다. 기존의 포트 분사(port injection) 방식에 비해 직접 분사 방식은 연료 효율성과 운전 성능을 개선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출처 Gizm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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