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자동차 업계의 세계적인 리더 도요타 자동차(Toyota Motor Corporaion)가 지난 13일 밤 2010년까지 자사 최초의 플러그-인(plug-in)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도요타가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와 정면으로 경쟁하게 되었다. 이미 GM은 2010년 중에 자사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셰브롤레 볼트(Chevrolet Volt)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는 것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일반 전원 코드를 이용하여 외부에서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현재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다르다. 기존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바퀴가 굴러가면서 발생하는 전기로 배터리가 재충전 된다.
도요타의 카추아키 와타나베 사장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도요타의 전세계 기업 고객, 즉, 정부기관 및 공사, 기업들에게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미국의 고객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와타나베 사장은 일반인들에게 이 자동차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언급하지는 않았다.
또한 도요타는 도요타 브랜드용 하이브리드 신차 뿐 아니라 렉서스(Lexus) 사업부를 위해 특별히 디자인한 새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한다.
일부 환경단체들은 PHEV 혹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s)라고 불리는 이 자동차를 적극 지지해 왔다. 휘발유를 절약함으로써 자동차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화석연료를 태워서 전기를 만들어 사용하는 한 이 역시 궁극적인 공해 문제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자동차 빅 3 기업인 GM, 도요타, 그리고 포드 자동차(Ford Motor)는 모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 GM은 셰브롤레 볼트와 함께 새턴 뷰(Saturn Vue) 하이브리드의 플러그-인 버전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포드의 경우 2006년에 처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대해 논한 적이 있으나 구체적인 것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
도요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기 모드에서 자동차를 출발시킬 수 있고 휘발유 엔진을 사용해야 하는 순간까지 엔진을 작동시킨다. 플러그-인 프리우스(Prius)는 시속 62마일(약100km)까지 전기 모드를 유지시킬 수 있다. 이에 비해 기존 프리우스는 시속 30마일(약48km)까지 전기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한 관계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결정에도 불구하고 도요타는 얼마나 많은 소비자들이 이러한 자동차를 원하겠느냐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프리우스의 가격은 21,100달러에서 시작한다.
결국 언젠가는 도요타가 ‘사람들이 자동차를 콘센트에 연결하여 충전하고 싶어 하느냐?’를 결정해야 한다.
출처 The 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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