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미래형 로봇들
로봇 산업의 선두주자 일본은 인간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미래형 로봇을 연구하고 있다. 도쿄 교외의 한 대학 연구소에서 공학과 학생들이 고무로 된 로봇 얼굴에 철사를 연결하여 분노, 공포, 슬픔, 행복, 놀람, 혐오 등 사람의 여섯 가지 기본 표정을 짓도록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간세이(Kansei; 감성)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서로 연상 되는 단어들을 조합한 데이터베이스에 연결되어 있다. ‘전쟁’이라는 단어에는 혐오와 공포의 감정을 나타내 듯 부들부들 떨면서 반응하고, ‘사랑’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분홍색 입술로 미소 짓는다.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려면 로봇도 복잡한 사회적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결국에는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해야한다.”고 연구 책임자인 메이지..